다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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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정맥 증상으로 인한 숨참, 호흡곤란 어떻게 치료할까?
등록일2024.10.07






부정맥으로 인한 증상은 환자분들마다 매우 다양합니다. 그 중 정말 많은 환자분들이 호소하시는 공통적인 증상 중 하나는 바로 숨참, 호흡곤란입니다.



평상시 숨이 너무 잘 차고, 조금만 걸어도 숨쉬기가 힘들기도 합니다. 계단을 조금만 올라도 너무 쉽게 숨이 차기도 하죠.



숨참 증상은 부정맥의 종류를 가리지 않습니다. 서맥, 빈맥, 조기수축, 심방세동 모두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폐의 문제가 아닐까 폐를 검사해보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검사결과 폐는 깨끗하다고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죠.



혹은 심부전을 걱정하시는 경우도 계십니다. 심부전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호흡곤란이기 때문이죠.



오늘은 몇 분의 환자분을 예시로, 부정맥에 호흡곤란이 생기는 이유와 해결방법에 대하여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부정맥 숨참의 원인은?




한의학에서는 심장과 폐는 모두 횡격막 윗부분에 위치하여 통칭하여 불렀습니다. '흉' '흉격' '흉기' 등의 단어는 모두 심장과 폐를 묶어서 표현하는 말이었죠.



그리고 한의학에서 보는 부정맥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결국은 어떠한 원인으로 가슴부위의 기혈순환이 안되는 상황을 유발합니다.



결국 부정맥을 가진 분들은 심장뿐 아니라 가슴전체, 즉 흉격의 기운이 뭉쳐서 막혀버리는 것이죠.



따라서 심장증상 뿐 아니라, 우리가 볼 때 폐의 증상이라고 느끼는 가슴답답, 숨참, 호흡곤란의 증상이 병행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숨참, 호흡곤란이 주요증상인 부정맥 환자분들에게는 심장뿐 아니라 이 가슴의 기운 즉 '흉기'까지도 깊이 고려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실제 환자분들을 예로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70대 심방세동, "2층만 올라가도 숨이 차요"




70대 남성분이 내원하셨습니다. 심방세동으로 진단받고 얼마 전에 시술까지 받은 상황이었죠.



심방세동 시술 후 오히려 상황은 안좋아졌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가슴이 조이고 어지럽고 숨이 찬 게 심했습니다. 본인 집인 2층까지도 계단을 오르기가 힘들 정도였죠.



그 외에도 상담 중 대화가 잘 안될 정도로 머리가 멍하시고, 가족분들이 말씀하시길 '마취가 덜 풀린 것 처럼 보일' 정도로 인지기능이 떨어져 보이셨습니다.



시술 후 코다론정을 처방받아 복용중이셨는데, 맥박이 떨어지는 부작용때문에 용량을 매우 약하게 드시고 계셨죠.



전신적인 지표를 확인했습니다. 환자분은 소화가 좋지 않고 음식을 조금만 먹으면 체했습니다. 가슴이 답답, 두근거리며 숨차는 것이 가장 불편했죠.



맥을 잡아보니 맥박이 40대로 매우 느려져있었고, 긴장된 맥이었습니다. 혀를 보니 혀에 가득 백태가 끼어있었습니다.



흉부, 즉 심장과 폐에 노폐물이 가득 차 기혈순환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노폐물을 '습담'이라고 표현하죠.



흉부의 기운을 북돋고 흉부에 쌓인 노폐물을 제거하는 한약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채 1달이 되기 전에 환자분은 가슴부위가 시원해지면서 숨차는 것이 없어지고 가슴 두근거리는 것도 크게 줄었습니다.




 


이 분의 경우 소화기능이 떨어지고 한의학에서 '습담'이라고 부르는 노폐물이 심장과 폐에 가득 차 기혈순환을 막는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하자 심장증상과 함께 호흡곤란까지 크게 줄어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50대 서맥, "대화만 조금 해도 숨이 차요"



50대 여성이 서맥으로 내원하셨습니다. 환자분은 미국에 사시는 분인데 서맥치료를 위해 한국에 들어오신 상황이었습니다.



입국 전에 대학병원과 저희 한의원 두 곳에 예약을 하고, 대학병원 진료를 먼저 받고 오신 상태였죠.



환자분은 몇달 전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맥박이 40대로 확 떨어지고, 그와 함께 가슴통증, 호흡곤란, 기력이 쇠약한 증상이 생겼습니다.



걷는것도 힘들고 심지어 대화할 때도 숨이 찰 정도로 증상이 심한 상황이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에 입국하시게 되었죠.



대학병원에서는 모든 검사를 해 본 결과 맥박이 떨어지는 것 말고는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치료방법도 특별히 없다고 했죠.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자세한 상담을 하고 맥과 혀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결과, 가슴의 기운이 크게 떨어져 가슴에 정체된 상황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심장과 폐의 기운을 튼튼하게 만들어주고 가슴에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한약으로 치료를 시작했죠.



환자분은 1주일만에 호흡곤란, 쇠약감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미국으로 한약을 가져가셔서 3개월동안 복용하여 모두 좋아진 상태로 치료를 끝낼 수 있었죠.





오늘은 부정맥과 숨참, 호흡곤란에 대하여 한의사의 관점에서 설명드려보았습니다.



심장과 폐는 양방적으로도 큰 관련이 있습니다. 주로 동맥, 정맥 순환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하죠.



한의학에서는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가슴부위의 기운으로 보아 두 관계를 이해하였습니다.



어떻게 이해하든 부정맥과 함께 나타나는 숨참, 호흡곤란은 한약치료로 매우 잘 좋아지는 증상입니다.



혹시 본인의 증상에 대하여 더 궁금한 점이 있는 분들은 아래로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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